[부동산] 평형별 인테리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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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20평형대=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넓게 보일 수 있도록 밝은 톤, 특히 화이트나 베이지색 계열의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재와 벽지는 공간별로 여러 제품으로 배치하기보다 일관된 컨셉트 아래 마감재를 통일해 주는 것이 좋다. 작은 평형에서는 다양한 변화보다 차분함을 추구하는 것이 좁은 공간에서 싫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수납 공간이 충분한 다기능 가구를 택하는 게 좋다.

◆30평형대=여유있는 공간으로 꾸며도 된다. 이 정도 크기이면 원하는 가구를 배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각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격, 취향 등을 파악한 후 색깔과 디자인을 정해야 한다.식당 겸 부엌, 침실 겸 공부방 등 한 공간을 둘로 나눠 쓰는 데엔 파티션이 효율적이다. 드레스룸까지 갖추기엔 공간이 부족하다면 지저분한 옷걸이를 가려주는 파티션 하나로도 멋진 드레스룸이 생긴다. 형제가 함께 쓰는 방에서도 파티션을 이용하면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40평형대=거주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다. 별다른 용도 없이 방치되는 발코니를 홈바로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편안한 여유를 주는 한국형 아파트를 원한다면 내부 마감재나 가구, 문고리 등에 구름.십장생.연꽃무늬 등의 전통 문양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창 역시 격자 무늬 창에 고운 한지를 바르고, 미닫이 문까지 갖춘다면 '도심 속의 한옥'을 만끽할 수 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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