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동 연쇄강도·살인/20대 공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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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서울 삼전동 연쇄살인·강도사건의 범인으로 임주천씨(26·공원·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안정6리 33)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26일 오후 자신이 일하는 알루미늄새시 제조업체인 삼전동 S공업사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동네를 배회하다 오후 9시40분쯤 삼전동 47 강국형씨(50·노동)의 지하셋방에 침입,부엌에 있던 과도를 들고 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던 강씨의 목·배를 17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이웃 정구호씨(33) 집등 세곳에서 잇따라 강도짓을 저지른 혐의다.
임씨는 경찰에서 『추석연휴때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다 써버려 용돈이 궁하던 차에 술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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