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가수 윤미래 컴백곡 '검은 행복'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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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미래가 4년 만에 정규 3집앨범 't3 YOONMIRAE'를 들고 23일 컴백했다.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검은 행복'은 '인간 윤미래'를 느낄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검은 행복'은 흑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겪은 혼혈아의 아픔을 담고 있는 곡.

현재 대구의 미군부대에서 근무중인 아버지 토머스 J 리드가 영어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가사 내용 중에는 '유난히 검었던 어릴 적 내 살색.사람들은 손가락질 해.없애려고 하루에도 수십 번 넘게.내 얼굴을 하얀 비누로 씻어내.내 눈물에 녹여내 까만 피부를'이라는 표현이 등장, 당시 힘들었던 윤미래의 심경을 대신했다.

또 '열 세살은 열 아홉.난 거짓말을 해야해.내 얼굴엔 하얀 화장.가면을 써 달래'라는 가사를 통해 "뮤지션으로 데뷔하기 위해 실제 나이 열 셋을 열 아홉으로 속여야 했다"며 데뷔 초기에 했던 힘겨운 고백을 다시금 끄집어냈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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