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 8명 도착 … 이틀간 경기장 등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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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지역 실사 평가단이 22일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오른쪽부터 헬무트 디겔 단장.모레노 브라보 세계육상연맹 집행이사.엘 무타와켈 집행이사.피터 와이스 사무총장. [대구=김형수 기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지역 실사를 위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사평가단이 22일 오후 8시15분 대구에 도착했다.

헬무트 디겔 IAAF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8명의 평가단은 이날 대구공항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이들은 대구관광정보고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의 연주 속에 500여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범일 시장은 인천공항에서부터 평가단을 맞았다. 인천공항에는 김 시장과 유종하 유치위원장, 박정기 IAAF 집행이사, 신필렬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김중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강근택 유치위원이 함께했다. 김 시장은 애초 박봉규 정무부시장을 보내려 했으나 평가단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직접 인천공항까지 나갔다.

대구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평가단은 경찰 순찰차와 사이드카의 에스코트 속에 숙소인 인터불고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과 호텔 진입로 주변에는 'DAEGU 2011'이란 문구가 새겨진 청사초롱 460개가 걸렸으며, 연도의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이들을 환영했다.

인터불고 호텔에는 실사단을 환영하는 수많은 배너와 플래카드가 내걸린 가운데 호텔 직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박수로 일행을 맞았다.

실사단은 23일 오전 육상선수권대회의 메인 스타디움인 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선수.미디어촌, IAAF 총회 장소인 대구 EXCO, 대회 본부호텔로 사용될 인터불고 호텔을 돌며 조사를 한다.

24일에는 인터불고 호텔 레이디스홀에서 도시 소개 및 의료.도핑시설, 후원 광고, 미디어, 통신, 숙박시설, 관중 확보 방안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평가단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대구=홍권삼 기자<honggs@joongang.co.kr>
사진=김형수 기자 <kim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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