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안되면 북한 핵사찰 불응/강석주 외교부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욕=연합】 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부장은 20일 오후 유엔본부 2층 라운지에서 연합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을 거듭 주장하면서 『주한미군의 핵에 대한 어떠한 조치없이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일방적인 핵사찰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부부장은 핵안전협정의 서명과 관련,『우선 미국이 북조선에 대해 핵위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해야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북과 남의 협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