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강의 PMP로 보고 또 보고…광주이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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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의 학습량은 고교나 일반 종합학원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학생들은 보통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야 잠자리에 든다.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자율학습 등 빡빡한 일정으로 하루 17시간 이상 공부한다.

오랜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하려면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분명 다음날 학습에 지장을 받기 마련이다. 기숙학원들은 그래서 취침 시간을 엄격히 통제한다. 생활관리 담임이나 당직 선생들이 방마다 돌며 학생들을 지도한다.

몇 안 되는 생활담임이 그러나 원기 왕성한 10대 150~200명을 완벽하게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4~6명씩 한 방에서 생활하다보면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있다.

광주이투스 학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4인 1실인 방마다 쪽문을 두어 서로 연결했다. 취침 시간에는 쪽문을 모두 열어둔다. 생활담임이 한 방 건너마다 학생들과 같이 잔다. 쪽문을 열려 있으므로 교사가 같이 자지 않는 방도 관리가 수월하다.

이길환 이사장은 "숙면은 성적향상을 위해 무척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하게 취침관리를 해도 방마다 정시 취침을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 광주이투스는 지도 담임이 학생들과 함께 자며 관리하는 시스템이어서 학생들의 정시 취침과 숙면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학생들이 등록을 하면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무료로 준다. 학원 측은 모든 강의 내용을 녹화해 홈페이지에 올린다. 학생들은 PMP를 이용해 이들 강의를 다운받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자율학습 시간에 그날 강의를 알 때까지 다시 들을 수 있어 다음 정규 수업에 뒤처지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이 학원은 '학습법 반복 교정 시스템'을 두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새 학습 전략을 만든다. 그 방법으로 공부한 뒤 효과를 측정.분석해 다시 학습법을 보완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학생들은 어느새 자신에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몸에 익히게 된다고 학원 측은 소개했다. 정규수업 뒤에는 4~6명씩 그룹별 보충수업을 해서 부족한 부분은 알 때까지 가르친다.

이 학원 강사들은 '수리논술 교육 전문가 연수과정'을 2차례나 했다. 학생들이 아닌 현직 교사 및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수리논술 교수법 교육을 한 것이다. 그만큼 논술 교육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학원 관계자는 "이 학원 저 학원 돌아다니며 강의하는 투어강사를 배제하고 논술전략연구소를 직접 운영해 교재 및 강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투스 논술연구소에서 개발한 통합논술 프로그램은 단순히 논술 과목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공부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학원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학동리 211의 5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로 나와 광주방향으로 1㎞ 정도 직진한 뒤 주유소를 끼고 우회전하면 광주이투스 안내 간판이 보인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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