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초선·양귀비…5천년 역사 중국의 미인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당신이 생각하는 미인상은? 예뻐지고자 하는 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합니다. 하지만 사회와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공감하는 미인의 요건들은 변하게 마련이죠.

신윤복의 '미인도'에 나오는 조선시대 미인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크게 쌍거풀 진 눈, 오똑한 콧날, 도톰한 입술과는 거리가 멉니다.

서구화의 물결속에서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네 '미인'의 얼굴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인지 얼마전 모 TV프로그램에서 요즘 신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외모의 한 여성 탤런트를 뜯어보니, 그녀의 얼굴은 동양인의 특성과 정반대로 서구적인 모습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중화'를 외치며 콧대를 세우던 중국도 예외는 아닌 듯 최근 성형열풍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상류층을 중심으로 성형관광이 유행하고, 수십차례에 걸친 수술로 완전히 바뀐 모습의 중국 여성이 매스컴의 주목을 끌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12월 1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제1회 사이버 미인 선발 대회'에 출전할 중국측 사이버 얼짱의 모습이 전통 미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것이라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시·왕소군·초선·양귀비 등 이들의 뿌리가 된 중국의 전통적인 미인상을 만나보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