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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 지나서 숙제 풀다

중앙일보

입력

# 20세기 윌리엄 서머셋 모옴 원작 소설 '페인티드 베일', 한 세기 지나서야 숙제 풀다.

남녀간의 사랑은 왜이리 복잡한 걸까? 남자와 여자,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순간적인 욕망과 영원한 사랑….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2시간에 만날 수 있다.

영국 최고 문학가로 칭해지는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1925년작 '페인티드 베일'이 영화로 제작돼 국내에 상영된다.

휴먼드라마로 정평이 난 '필라델피아'의 론 니스워너가 각본을 맡았고 영화 '프라이멀 피어'로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 '킹콩'으로 세계 모든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매력적인 여배우 나오미 왓츠가 남녀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다.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이 영화의 아름다운 영상미는 레지스 와그니어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1992년도작 영화 '인도차이나'처럼 동양에 대한 신비감과 동경심이 불러 일으킨다. 특히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가 강가에서 다정히 배를 타고 노를 젓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넓게 펼쳐진 강가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숲과 맑은 하늘, 그 안에서 평온하게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다.

# 지금, 나의 사랑을 뒤 돌아 봐야 한다.

쌍둥이도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요즈음. 이 영화는 소설이 쓰여진 지 80년이 넘었지만 사랑이란 시공을 초월해 변치 않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눈에 반한 여자에 대한 남자의 맹목적 사랑, 성격차이를 견디지 못하는 여자의 불륜과 그에 대한 남자의 복수, 그리고 다시 되돌아온 사랑. 진정한 사랑임을 느꼈을 때는 이미 되돌이킬 수 없는 슬픈 운명으로 치닫게 되는 스토리 구성은 잔잔하면서도 극적이어서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를 보는 2시간, 관객은 자신을 두 주인공에 투영시키는 것은 물론, 현재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감독: 존 커란
□ 주연: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 음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상영시간: 124분
□ 수입: 유니코리아㈜
□ 배급: 프라임 엔터테인먼트
□ 수상: 64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 수상

◇중앙일보 프리미엄 독자 초대 시사회◇

3월15일 개봉되는 영화 '페인티드 베일'을 맛볼 수 있는 독자 초대 시사회에 중앙일보 프리미엄 독자 100쌍(1인2매)을 초대한다.

압구정 CGV(3관)에서 3월12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시사회는 온라인(www.jjlife.com)으로 3월6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당첨자는 3월 7일, 온라인 공지 및 개별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통보한다. 시사회에서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이아이 솔루션즈(EI Solutions)'에서 추첨을 통해 참가자 3명에게 '퍼스트 3s 타이트 정션 솔루션(정품)'을 증정한다. 샘플은 모든 참가자가 받을 수 있다.

※ First 3S Tight-Junction Solution

미생물 추출물이 함유돼 간단히 뿌리는 것만으로 세포사이 간격을 당겨줘 즉각적으로 얼굴이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제품. 무향.무색소.무알콜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자료제공&문의= 이아이 솔루션즈 080-718-0120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창조 뮤지컬 명성황후

# 12년간 100만 명이 본 한국이야기

브로드웨이 출생 뮤지컬들 사이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로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

일본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향한 신념과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던 명성황후, 그녀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한국 뮤지컬의 대작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런던 웨스트엔드 등 한국뮤지컬 사상 최초의 해외진출, 100만 관객 돌파, 90%대의 전체 객석 점유율 등 기록에 기록을 더하고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은 이유는 오랜 시간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제작자들이 수많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으나 실상 그 명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현실을 볼 때 12년 연속 장기 공연을 올리고 있는 명성황후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다 만족시킨 수작이라 평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일품은 한국 궁중 의복들로 이뤄진 무대의상. 1회 공연에 사용되는 600벌의 의상은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보는 것만으로 감동을 받는다.

이번 뮤지컬 명성황후는 100만 관객 돌파 공연라는 데 그 어느 때 공연보다 특별하다. 공연 기획사 측은 이를 기념해 관객 중 100명을 추첨해 폭스바겐 Jetta TDI, 브로드웨이 여행권, 신라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3월4일까지 예술의 전당 로비에 마련된 응모공간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3월5일 추첨, 개별 연락한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 공연일시 & 장소 : 3월8일(목)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공연시간 : 화,목,금 오후 7시30분/ 수,토 오후 3시, 7시30분/ 일 오후 2시, 6시
□ 관람료 : VIP 12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4만원/ B석 3만원
□ 예매&문의 :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에이콤인터내셔날 02-575-6606

○독자 5쌍에 초대권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뮤지컬 명성황후에 독자 5쌍(1인2매)을 초대한다. 관람을 원하는 독자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9 중앙빌딩 1층 프리미엄팀(우편번호 100-110)으로 응모권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온라인(www.jjlife.com)으로 응모하면 된다. 당청자는 공연장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늦어도 공연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양도할 경우 당첨자의 신분증 사본을 소지해야 한다. 당첨자는 28일, 온라인 공지 및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독자 초대 공연=3월1일(목)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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