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일주코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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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울릉도는 역시 도보로 걸어보아야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가깝게는 벙래폭포코스가 좋다. 군청소재지인 도동에서 저동을 거쳐 주사골로 들어가면 바위틈에서 찬바람이 솟아나오는 천연에어컨이 자리잡고있고 이곳에서 4백여m를 더가면 울릉도의 대표적인 폭포인 봉래폭이 나온다. 시간은 걸어서 약 3시간내외.
성인봉은 도동에서 약6km지점에 있는 울릉도의 최고봉. 정상에서 형제봉쪽으로 걷다가 오른쪽 원시림속으로 산길을 내려서서 4km가량 걸으면 나리분지가 나타난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며 주변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섬일주는 총 44km정도. 도동에서 내수전까지는 자동차길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내수고개를 지나 외딴집을 지나면 와달리절경의 어깨춤을 지나는 오솔길이 나온다. 석포를 지나 섬목에 이르면 자동차길이 현포까지 이어진다. 이 울릉북로는 올해 연말까지 완전 포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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