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FA컵 8강행

중앙일보

입력

'초롱이' 이영표(30)가 풀타임 출장한 가운데 토튼햄 핫스퍼가 FA컵 8강에 진출했다.

이영표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06~07 FA컵 5라운드(16강) 풀햄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격한 이영표는 마이클 도슨, 앤소니 가드너, 파스칼 심봉다와 함게 포백(4-Back) 수비를 형성했다.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2주만의 출전이다.

이영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탄탄한 수비로 토튼햄 승리에 보탬이 됐다.

토튼햄은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폴 로빈슨의 골 킥을 미도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로비 킨이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풀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 불안한 리드 끝에 마친 토튼햄은 후반 중반 이후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23분 선제골과 똑같은 방식으로 추가골이 터졌다. 길게 날아온 볼이 미도의 머리와 킨의 오른발로 연달아 연결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완벽히 기선을 제압한 토튼햄은 후반 32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교체 투입된 지 4분만에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베르바토프는 아크 서클 내 왼쪽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재차 차넣었다.

이어 베르바토프는 종료 직전 킨의 도움을 받아,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영표는 오는 22일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 출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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