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픈 테니스 노장라켓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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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총상금 7백25만달러(약50억7천5백만원)의 91미국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 노장들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39세의 노장 지미 코너스(미국)가 6일 파울 하루이스(네덜란드)를 꺾고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한데 이어 7일 35세를 한달 앞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올해 윔블던우승자인 톱시드의 슈테피 그라프(독일·21)를 2-1로 제압, 여자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오픈 4회 우승의 나브라틸로바가 그라프를 물리치기는 지난 87년 미국오픈결승에서 이긴 이래 4연패끝에 처음.
한편 10대끼리의 대결인 모니카 셀레스(유고·17)-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15)의 준결승에선 셀레스가 6-3, 3-6, 7-6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해 생애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대회우승에 도전하는 나브라틸로바와 신·구 여자테니스대결을 벌이게 됐다. 【뉴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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