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속여… 아버지는 왕년의 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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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농구팀에 2세 선수들이 즐비하다.

가장 많은 팀은 연세대다. 내년도 입학 예정자인 하승진(사진)은 명지대 출신의 전 국가대표 하동기씨의 아들이다. 슈터 이상준은 실업농구 삼성의 창단멤버인 이명호씨와 코오롱 출신인 김예선씨 부부의 아들이다. 가드 최승태는 건국대.산업은행 출신인 최대엽씨의 아들.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이름인 이왕돈-홍혜란 커플이 낳은 이광재도 연세대에 깃들였다. 이왕돈씨는 삼성에서 활약했고 홍혜란씨는 당대의 미녀스타로 태평양에서 활약했다. 중앙대.현대에서 뛴 임병철씨의 아들 임희준도 연세대로 진학했다. 연세대에는 배구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진준택씨의 아들 진상원도 있다.

고려대의 김지훈은 송도고.고려대.기업은행을 거치며 70년대를 수놓은 톱가드 김동광 프로농구 삼성 감독의 외동아들이다.

중앙대에는 전매청에서 활약한 함영진씨와 선경에서 뛴 이정우씨 부부의 아들인 함지훈이, 한양대에는 한양대.기업은행 출신인 김평만씨의 아들이자 한양대.삼성 출신인 김평중씨의 조카인 김동우가 뛰고 있다.

건국대의 김희영은 김봉모 성남중 코치의 아들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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