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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덩이(la boule de feu)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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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베르나르 포콩 빈티지 사진전(3월 18일까지, 서울 팔판동 공근혜 갤러리.02-738-7776)

불덩이. 검은 연기를 그림자처럼 거느리고 공중을 배회한다. 별일 없이 지나가는 중년의 아침 하늘에 침입한 이방인. 다가가기 낯선 정열, 뛰어들기엔 불안한 미래, 그럼에도 선명한 존재감. 잊히지 않는 백일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