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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앵커맨 어떤 대우받나|월급외에 분장비뿐…특별대접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TV보도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며 앵커맨은 방송국의 「얼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의 앵커맨은 뉴스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나 실제로는 뉴스감각이 있고 뉴스를 압축할줄 알며 인터뷰에 능숙한데다 현장취재·보도능력을 갖춘 인물을 뜻한다.
행정업무 전담인 뉴스행정국장을 별도로 두고 앵커맨이 뉴스 제작 책임자인 뉴스편집장을 맡아 오로지 시청률을 높이도록 모든 권한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본산지 미국의 앵커제도다.
국내 앵커의 위치는 아직 그러한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는 거야 일반적 평가다.
국내에서 앵커맨의 이미지는 40대전후, 남성미를 갖춘 잘 생긴 남자, 해외특파원 출신, 오랜방송 경험자등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TV저널리즘의 최고봉에 오른 크론카이트가 부동의 인기와 신뢰를 누릴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객관적인 보도」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이다.
냉철한 판단, 확고한 신념, 정직에의 최선이 앵커맨이 추구해야할 이상이다.
국내의 앵거맨은 편집권을 갖는 앵커가 일시적으로 출현할 수는 있으나 앵커에 매달리는 미국방식이 아닌 일본과 비슷하게 방송국 이미지를 우선으로 하는 앵커제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이다.
보도국내의 균형과 한국적 사고방식이 고려되어 앵커가 뉴스진행의 절대적 권한과 책임을 지기보다는 방송사의 이미지를 높이는 수준에 머우르고 있다는 것이 방송전문가들의 견해나 앵커에 대한 보수는 직급에 따른 봉급외에 분장비등이 지급될 정도이지 별다른 대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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