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38명 또 확인/부산서 무릎수술… 대부분 부유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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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술경위·신검과정 수사나서
【부산=조광희기자】 부산시 관내 1백27개 종합병원·정형외과병원등 의료기관에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무릎연골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는 1백92명이며 이중 38명이 군입대 신체검사 직전에 수술을 받아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28,29일 관내 종합병원등 1백27개 정형외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백92명이 무릎연골 제거수술을 받았고 이중 최모군(22·재수생)등 38명이 군입대 신체검사 직전에 수술을 받아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밝혀져 부산지방 병무청·부산 경찰청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부산시가 밝혀낸 신체검사 직전의 무릎수술 환자 38명 대부분은 재수생등 부유층 자제들로 조사됐으며 부산시는 이를 부산 병무청에 통고했다.
부산지방 병무청·경찰은 30일부터 부산시가 조사 확인한 38명에 대한 수술경위·신체검사과정 등에 대한 집중조사에 나섰다.
한편 병무청은 28,29일 이틀간 부산지방 병무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서울 남부경찰서는 29일 무릎연골 제거수술과 관련,부산 백병원 정형외과의사 손모씨(40)를 서울로 연행,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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