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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퍼보울 중계의 후광 효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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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미국 방송계에서 '슈퍼볼 방영권을 누가 따내느냐' 만큼 중요한 이슈가 있다. '경기 후 다음 프로그램으로 무엇을 방송하느냐'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슈퍼볼의 높은 시청률 때문에 그해 방영권을 따내는 방송사는 시청자 시선을 고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기 바로 뒤에 배치한다.

현지시간으로 4일 열린 올해 슈퍼볼은 CBS에서 중계했다. 그리고 다음 프로그램으론 범죄심리 수사극 '크리미널 마인드(Criminal Minds)'가 방송됐다. 국내에서 이를 방송 중인 채널CGV 측은 "CSI.NCIS 등 여러 범죄수사 드라마로 유명한 CBS가 '크리미널 마인드'를 차기 대표작으로 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CBS의 '크리미널 마인드'는 시청률 15%, 점유율 26%를 기록했다. 그동안 9.9%에 머물렀던 평균 시청률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 드라마는 미궁의 사건을 풀어가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활약을 다뤘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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