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악영향 우려/정부 비상대책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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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는 19일 오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사임했다는 외신보도에 따라 이상옥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이 우리 외교전반에 미칠 영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에 앞서 공노명 주소대사에게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긴급지시를 내렸다.
외무부는 이와 함께 주한 소련대사관측과 접촉하고 우방대사관 및 우방주재 우리 대사관측의 상대국 접촉을 통해 소련 국내사태 진전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한편 통일원은 고르바초프 실각으로 소련에 보수파가 득세할 경우 북한의 강경파를 고무,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소련 사태가 북한을 자극하게 되면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통일원은 북측의 태도변화 가능성등에 다각적으로 대비,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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