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과거사 정리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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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시장에 직접 와보고 「마쓰시로」 문제를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가 우선 백일하에 공개되고 해결돼야 양국관계가 원만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일 방한한 일본사회당의원 방한단 11명중 사회당내의 강제연행문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쓰쓰이 노부다카(통정신륭·46) 중의원이 동료의원 6명과 함께「마쓰시로(송대)대본영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마쓰시로 전시회를 맞아 지난2월 마쓰시로 현장을 조사한바있는 사회당은 쓰쓰이 의원을 공식 방문시키는 한편 특위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마쓰시로대본영 조사연구회(회강 박창희 외대사학과교수)측에 전달했다.
다음은 쓰쓰이의원의 기자회견내용.
-이번 사회당의원등의 방한목적은.
『16일 오후에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키 위해 개인자격으로 왔다. 그러나 마쓰시로 전시장방문과 메시지전달은 당의 공식업무다.』
-사회당이 강제연행문제 등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집권 자민당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일본이 아시아에서 살아남으려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한다고 본다. 따라서 제1야당인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고, 우리는 이같은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독일처럼 인근 피해국가들에 진솔한 사과를 할 용의는 없나.
『우리당 전체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앞으로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향후 사회당의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우선 조사활동이 시급하다. 아직도 진상마저 제대로 밝혀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는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정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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