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참배/가이후총리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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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AP·로이터=연합】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항복 46주년을 맞아 도조 히데키(동조영기) 등 2차대전 전범의 유해가 안치돼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스쿠니(정국) 신사참배를 거부했으나 일본인 전몰자를 추모하는 의식에 참석,일본은 앞으로 세계평화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TV로 전국에 방송되는 가운데 추모행사에서 7천5백명의 2차대전 참전군인과 전몰유족들에게 『일본은 야만적인 전쟁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국제사회의 평화유지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대전 이후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85년 나카소네(중증근강홍) 전총리가 이 신사를 참배,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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