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순 "한국 경제 헤매고 있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조순(사진) 전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는 갈 길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 전 부총리는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신춘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주요 경제주체가 방향을 잃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역할은 공익을 추구하는 길을 알아내고 그것을 지켜 경제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제도적 인프라를 만드는 것인데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늘 4.5%냐 4.3%냐 이런 성장률에 관심을 갖는데 사실 중요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 그 내용"이라며 "지금처럼 양극화되는 4.5%는 달성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