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웨커 행장 "외환은행 매각할 때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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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사진) 행장은 6일 홍콩에서 은행 창립 및 홍콩지점 개점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은행 지분을 은행 등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지난해 론스타가 밝힌 외환은행 매각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론스타는 국민은행과의 계약이 파기되면서 발생한 법적 문제 등을 해결한 뒤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위해 중국 공상은행이나 도이체방크 등과 접촉했다는 시중의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지분 분할 매각이나 매각위원회 구성 등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웨커 행장은 경영 실적이 괜찮다면 앞으로 계속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도 밝혔다. 웨커 행장은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했지만 향후에는 경영 실적에 맞게끔 매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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