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이용객 1천만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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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주국제공항이 국내 지방공항 사상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수 1천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25일까지 누적 연간이용객 9백9십8만1백78명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 오후 연간이용객 1천만5천여명(잠정집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제주지사는 이를 기념, 오전 11시20분 대한항공 1219편으로 제주를 찾은 승객 홍승훈(44).한승희(41)부부와 11시40분 아시아나 8919편 승객 고훈(61).정용자(44)부부에게 왕복항공권과 특급호텔 무료숙박권을 증정했다.

1968년 국제공항으로 승격한 제주공항은 김포, 인천공항에 이어 세번째로 1천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 집계결과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이달 25일까지 4백54만여명을 기록, 연말 사상 처음으로 5백만 관광객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관광업계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영향으로 해외여행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린데다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는 현재 연간 9백여만명 수용규모인 여객청사 이용객 불편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 여객처리시설 및 관리동을 신축, 여객수용규모를 1천2백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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