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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정치] 일방통행 국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국회 올 스톱 이틀째. 26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눈은 싸늘하기만 하다. 1년 중 국회와 정부가 가장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할 예산안 집중 심의 시기에 대화는 단절됐고, 협상은 중단됐다. 듣는 귀는 막히고 말하는 입들만 존재하는 '사오정 정치권'이다. 요즘 이 동네에선 쌍방 대화는 없고 일방 주장만 있다. 여의도의 국회 정문을 들어서면 나타나는 '좌회전 금지, 일방통행'표지판 저 뒤편에 반신불수가 된 의사당 건물 모습이 을씨년스럽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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