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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민속 폭넓게 섭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어느 나라나 그 나라 고유의 민속과 풍습이 있어 다른 나라와 구별짓는 요체가 된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중요 풍속지들인「동국세시기」「열양세시기」「경도잡지」「동경잡기」등 4권을 한데 묶어 번역과 함께 상세한 해제와 원문을 실었다.
영조때 유득공이 쓴「경도잡지」는 한양의 문물제도와 풍속·행사를, 「열양세시기」(순조때 김매순지음)는 열양 즉 한양의 연중행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 풍속지로 가장 잘 알려진「동국세시기」(헌종때 홍석모지음)는 정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행사·풍속을 23항목으로 나눠 설명하고,「동경잡기」(민주면 지음)는 신라 때부터 조선 때까지 2천여년의 경주 역사와 제도·문물·부근의 명승지·궁전·누각 등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 책은 조선전래의 세시 풍습뿐만아니라 우리 민족의 고유문학·사회·민속등을 폭넓게 섭렵하게 해준다.

<동문선 발행·5백78쪽·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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