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동 순방을 시작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아마드 나지프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팔레스타인 사태와 이란 핵문제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4일 이집트-독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수니파 무슬림들의 최고교육기관인 알 아즈하르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한다. 아랍권 언론은 독일이 올 상반기에 유럽연합(EU) 순번 의장국인 점을 들어 메르켈 총리가 이번 방문을 활용해 중동에서 EU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