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매매시황] 강남·서초·송파 6개월 만에 첫 동반 하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서울 강남권 등 주요지역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동구 재건축의 경우 3주 연속 하락하는 등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는데 그쳐 2주 전(0.14%)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0.15%).서초(-0.06).송파(-0.01%) 등 강남권 3개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렸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동반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셋째 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강남구 역삼동 선경공인 김용보 사장은 "매수.매도 문의 모두 거의 없어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에선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남구 개포동 동명공인 이형관 사장은 "지난주 중반 이후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대책이 워낙 세 약세를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이 지난해 말보다 5000만원 가격을 내려 7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강동권(0.14%), 강북권(0.38%), 강서권(0.10%) 등도 2주 전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서구 가양동 세종공인 정혜영 사장은 "급매로 나온 소형 아파트 외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개발 호재 지역만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평균 0.21% 올랐다. 의정부(0.96%).양주(0.84%).남양주(0.73%).시흥(0.56%)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흥시는 시흥 뉴타운 조성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과천시(-0.13%)는 노후 단지 중심으로 약세다. 지난주 5개 신도시는 평균 0.10% 오르는 데 그쳤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