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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서울지역 아파트 값 일제히 하락

중앙일보

입력

강남권 등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동구 재건축이 3주 연속 하락하는 등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 오르는데 그쳤다. 일반 아파트가 0.18%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는 0.31% 내렸다.

지역별로는 도봉구(0.61%), 마포구(0.46%), 중랑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9%)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강남구(-0.15%), 강동구(-0.07%), 서초구(-0.06), 송파구(-0.0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3개구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강남구,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개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말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 역삼동 선경공인중개사(02-558-2400) 김용보 사장은 “매수ㆍ매도 문의 모두 전혀 없어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에선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0.29%나 내렸다.강남구 개포동 동명공인(02-2226-6660) 이형관 사장은 “이번 주 중반이후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대책이 워낙 세 당분간은 약세를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이 지난해 말보다 5000만원 가격을 내려 7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강동권(0.14%), 강북권(0.38%), 강서권(0.10%), 도심권(0.22%) 등도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강서구 가양동 세종공인(02-2659-4500) 정혜영 사장은 “급매로 나온 소형평형 아파트외에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권 관망세 지속

수도권에선 전반적으로 상승폭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발호재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재건축과 달리, 경기도 재건축은 이번 주에도 보합세 내지는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이번 주 평균 0.21%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22%, 재건축 아파트가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포천시(2.36%), 의정부시(0.96%), 양주시(0.84%), 남양주시(0.73%), 시흥시(0.5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시(-0.34%), 과천시(-0.13%), 성남시(-0.10%) 등은 하락세다.

남양주 지역은 이번주에 다시 호가가 뛰기 시작했다. 호평동(2.47%), 진전읍(2.05%), 오남읍(1.95%), 평내동(1.25%) 일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형성됐던 매도호가 선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매도호가가 추가로 뛸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시흥시에서는 시흥 뉴타운 호재를 타고 호가 중심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화동(6.76%), 장현동(4.97%), 거모동(1.61%) 등이 급등세다.

반면 과천시에서는 원문동 및 중앙동 일대의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다.

신도시도 조용

이번 주 5개 신도시는 평균 0.10% 올랐다. 중동(0.58%)과 평촌(0.16%) 비교적 많이 올랐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24%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ㆍ대형평형은 보합세다. 중동에서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초기 단계로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동 반달선경, 견영, 동아아파트 등이 강세다.

인천(0.11%)은 중구(0.41%), 부평구(0.23%), 연수구(0.16%), 계양구(0.14%) 등이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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