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길 눈 부상 잦아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WBC슈퍼플라이급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한 문성길(28·88체육관)이 타이틀전 때마다 눈두덩이 찢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은 지난 20일 어네스트 포드(파나마)와의 타이틀전 중 3회 버팅에 의해 왼쪽 눈꺼풀이 찢어져 네 바늘을 꿰맸다.
문은 지난 90년1월 챔피언에 오른 후 이제까지 다섯 차례 경기에서 모두 세 차례의 눈 부상으로 화제가 되곤 했다. 문의 상처는 보통 10일 정도면 아무는 가벼운 상처이긴 하나 문이 유난히 눈 부상을 자주 당하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라는 얘기.
첫째, 문은 얼굴피부가 아주 부드러운 체질이고 둘째, 복싱스타일 자체가 고개를 숙이고 밀어붙이는 돌격형이어서 상대의 머리·팔꿈치 등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