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주지 말란 말이야~

중앙일보

입력

여성음주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9월 한달동안 전국의 451명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술을 잘한다'라고 한 여성이 44%를 차지했고. 절반 가량이 1회에 최소한 소주 4~5잔을 마시고, 1~2주에 한번 이상 꼴로 마신다고 한다.


여성들이 술을 마시는 주된 이유가 남편과의 잦은 불화와 직장내 성차별인 것을 보면 여성이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여성에게 둘다 완벽하게 처리하는 '수퍼우먼'을 강요하는 우리사회가 모두 반성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 싶다.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야 남녀가 다를 수 없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푸는 수단으로 음주를 선택하는 것 역시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여성의 신체는 남성에 비해 알코올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 알코올과 여성.

1. 알코올은 여성 간기능에 더 단기적으로 손상을 입힌다.

2. 하루평균 두잔정도의 술을 계속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5%정도 높아진다.

3. 만성적 음주는 배란을 멈추게 하고 불임·자연유산등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4. 하루 한두잔의 술은 100%, 하루 3잔이상은 350%까지 유산 위험율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음주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해치지 않는 현명한 여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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