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가족 레저로 뿌리 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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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자동차가 레저 생활의 주역으로 등장한 뒤 최근 드라이브와 야영을 함께 즐기는 오토캠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피서지마다 2∼3일씩 짧은 일정을 잡아가고 싶은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오토 캠핑은 이미 가족 레저로 뿌리를 내려 올 여름 피서 여행의 대종을 이룰 듯하다.
자동차에 생활용품을 싣고 발 가는 대로 떠나는 오토 캠핑은 자녀들과 함께 계곡이나 해변에서 야외 가정을 꾸미는 것으로 바캉스 시즌이 피크를 이룰 때는 간단히 숙식을 해결할 수 있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피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낭만과 사랑이 있는 환상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에서 피서지 오토캠핑이 가능한 곳으로는 1백여 개소를 헤아린다.
그 중에서도 경기도 천마산 지구, 강원도 설악·오대산·두타산·소금강 지구, 충북 속리산·단양·죽령 지구, 충남 계룡산 지구, 경북 주왕산·백암온천 지구, 경남 가야산 지구, 전북 무주·내장산 지구, 전남 지리산 화엄사·해남 대흥사 지구, 제주 중문단지지구 등은 오토캠핑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오토캠핑은 일정에 알맞게 행선지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칫하면 목적지를 찾는데 시간을 다 보내거나 자동차 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토캠핑을 즐겁게 보내려면 이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 우선 손꼽히는 기본 장비로는 텐트·버너·코펠·랜턴·침낭·매트 등이며 최신 전국 지도와 기초 차량 점검 장비도 필수품이다.
텐트를 칠 때는 캠핑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고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너무 한적한 곳에선 캠핑을 피해해야 한다. 안전사고가 났을 경우 위험할 뿐더러 불량배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경을 즐기며 캠핑 생활의 기쁨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춘천의 중도, 인제의 내린천, 가평의 가평천변, 속리산, 부안의 채석강, 주문진 기아산업 캠프장, 연포 해수욕장, 설악산 및 낙산 오토캠핑장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의 전화 한국오토캠핑연맹 676-1363.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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