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발찌』 유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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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올 여름 여성용 액세서리 발찌가 상당한 인기를 모으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거리의 장신구 가게에는 물론 신세계 등 백화점에도 발찌 전문코너가 마련될 정도다.
발찌란 팔에 거는 장신구 팔찌에 대응되는 장신구로 발목에 악센트를 주는 액세서리다. 이는 의상패션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한국에서 발찌는 88년 잠깐 선 보였다가 이렇다 할 수요가 없어 사라졌는데 이번 여름 반바지에 노 스타킹·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재등장한 것이다.
즉 노출이 많은 다리를 강조하고 무언가 포인트를 주기 위한 액세서리가 필요해진 것이다. 사실상 구미에서는 젊은 층에 여름철 액세서리로 발찌가 일반화 된지 오래라는 것이 액세서리 전문가들의 얘기다.
백화점이나 액세서리 가게에 등장한 발찌 종류는 총 30여 종. 주로 금·은도금을 한 금속 제품이 주종인데, 빨강·파랑 등의 아크릴 구슬을 금도금 줄에 꿰어 만든 제품도 있다.
가는 줄에 여러 개의 별·하트·나무 잎사귀 등의 장식을 단 것, 발목 아래로 동그란 볼 장식이 늘어진 것 등이 인기 있는 디자인. 가는 줄을 2∼4개 함께 걸기도 한다. 가는 줄에 각종 장식을 빽빽이 단 화려한 샤넬풍 발찌도 선보이고 있다.
발찌는 보통 26∼27㎝ 길이의·금속 줄로 소재와 장식에 따라 가격은 3천원부터 1만 5천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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