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투보화산 또 폭발/마닐라 국제공항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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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FP·로이터=연합】 필리핀 당국은 17일 피나투보화산의 새로운 폭발로 1만5천m상공까지 내뿜어진 화산재가 수도 마닐라까지 날아들자 마닐라국제공항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화산학자들은 피나투보화산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내뿜었으며 이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마닐라와 인근지역으로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마닐라공항의 한 소식통은 피나투보 화산에서 80㎞ 떨어진 공항활주로 주변이 먼지구름에 휩싸여 오후부터 공항이 무기한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20편의 이·착륙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마닐라공항은 지난달에도 화산재가 날아들어 1주일간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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