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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연재소설 심의는 과잉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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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종합일간지의 연재소설이나 연재 만화.광고 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심의 대상에 포함시킨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것과 관련, 30일 "사회적 공론화 없는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국회와 문화관광부 등에 보낸 의견서에서 "이번 개정안은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저해하고 민주사회에서 종합일간신문이 갖는 특수한 기능과 위상을 훼손한다"며 "법 개정은 충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 사회에서 국가 기관의 주관적인 잣대로 신문 콘텐트의 가치나 창작물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극소수 신문의 일부 연재소설을 규제하기 위해 신문 전체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규정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고 지적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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