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영업시간 늘려 손님 끌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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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백화점.인터넷쇼핑몰 등이 고객 유치를 위해 영업시간을 늘리거나 특정 시간대 집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올해 말까지 일반 매장의 경우 토.일요일 오후 8시30분까지, CGV 영화관이 있는 2층 패션매장은 금~일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영업한다. 다음달 8일까지 2층 패션매장에서는 오후 8시 이후 구매고객에게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CGV 영화 관람권도 주기로 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세일 기간 일반 매장은 토.일요일 오후 8시30분, 영캐주얼 매장은 매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영업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인천점.광주점은 28일 시작되는 겨울 정기세일 기간에 금~일요일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8시에서 8시30분으로 연장키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세일 기간 연장 영업 실시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인터넷 쇼핑몰은 고객이 뜸한 시간대를 집중 공략, 저렴한 세일 제품과 경품으로 네티즌들을 모으는 전략을 짰다. CJ몰은 오전 11시까지 매일 5개의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오후 7시부터는 매일 3개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1일부터 '산타를 찾아라' 행사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백명에게 경품 응모 기회와 할인 쿠폰을 준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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