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예정기업 3개사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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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영전/무선통신 반송장치가 매출의 절반/대한은박/일 동해금속과 합작… 국내점유 3위/수산중/트럭크레인 완전국산화… 84년 설립
4월 중순 호남석유화학 이후 3개월만에 대영전자등 3개사가 11∼12일 공모주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
◇대영전자=68년에 설립된 특수통신설비 제조업체다. 무선통신용 반송장치가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통신등 정부기관과 군에 납품하는 비중이 80%에 이른다.
연구개발투자를 늘려오면서 적자를 보기도 했으나 작년부터 그동안의 투자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파트 및 승용차용 도난방지시스팀도 개발,90년대 중반까지 군·관납 비중을 5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공개를 주선한 고려증권은 올해 매출액 및 순익증가율을 각각 30·5%,50.4%로 잡고 있다.
◇대한은박지=알루미늄호일과 식품포장용 박지를 만든다. 71년 설립돼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이 22%로 국내 3위(1,2위는 롯데알미늄과 삼아알미늄)다.
일본 동해금속과 합작업체로 일본측 지분율이 43%다.
부채비율이 1백8%로 동업종 평균(1백95%)보다 크게 낮으나 제조원가중 재료비비중이 70%나 돼 국제알루미늄 시세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주간사회사인 한신증권은 올해 매출 및 순익증가율을 11.7%,16.2%로 전망했다.
◇수산중공업=건설중장비 생산업체로 84년 세워졌다. 암반 등을 부수는데 쓰이는 유압브레이카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이르며,지하중량물을 인양하는 장비인 트럭크레인은 지난해 완전국산화에 성공했다.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신설업체의 참여로 경쟁격화가 예상된다.<심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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