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6분, 여자는 3시간 26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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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틀리다. 누가 더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다르다. 신체적인 조건도, 사고하는 방식도, 생활하는 양식도... 그리고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도 너무나 다르다.

TV 연속극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광경중에 하나가 백화점 쇼핑을 나온 부부가 다투는 장면이다. 대충 아무거나 고르라는 남편과 꼼꼼하게 모든것을 살펴보고 비교해야 하는 부인사이의 말다툼은 바로 당신 부부의 이야기일것이다.

한쌍의 남녀가 있다. 이들에게 '갭'이라는 매장에 가서 바지 한벌을 사라는 동일한 미션이 주어졌다. 출발점을 나선 이 남녀가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위의 도표에 따르면 남자는 6분만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반해 여자는 자그만치 3시간하고도 26분이 더 걸렸다.

파란색이 남자, 빨간색이 여자의 동선을 나타낸다. 남자는 출발지에서 목표 매장으로 직진했고, 여자는 모든 매장을 다 둘러보고서야 겨우 목표한 바지를 살 수 있었다.

요즘에는 '화장하는 남자'니 '메트로섹슈얼'이니 해서 쇼핑을 즐기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니 위의 결과가 모든 남녀에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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