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반걸음 더 나간 이통기술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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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3G 무선인터넷 경쟁

SK텔레콤이 선점한 3세대(G) 통신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장에 KTF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F는 지난 22일 '아이플러그(iPlug)'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이동 중에도 외장모뎀(USB모뎀)으로 노트북 PC 등을 HSDPA(고속패킷하향접속) 네트워크에 접속시켜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준다. 현재 KTF 3G망이 깔려있는 84개 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3월엔 전국에서 쓸 수 있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를 포함해 2만9500원을 내면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통화를 제공하는 'W 넷데이터 베이직'과, 4만4500원에 2GB를 제공하는 'W 넷데이터 스페셜'이 있다. 2월 28일까지 가입하면 5월 말까지 매월 4GB의 무료 데이터통화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2G(EVDO)와 3G(HSDPA)망을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로그인'을 출시, 5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동 중에 e-메일 확인

호스트웨이IDC는 이동하면서 e-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모바일 e-메일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제공 중이다. 기업 또는 개인의 e-메일 계정으로 들어온 메일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MS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 등 다양한 형태의 첨부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무선 데이터 이용요금(2만3500원)에 e-메일 요금 1만40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M450.M600 등의 스마트폰과 PDA 및 포켓PC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파워텔 '블랙베리' 서비스도 이동 중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에도 인터넷 주소창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 주소창 서비스가 등장했다. 벤처기업 엠오아이엔은 PC의 인터넷 접속용 소프트웨어와 똑같은 형태의 인터넷 주소창을 휴대전화에서 제공하는 한글과 영문 기반의 주소체계 '유닉돔'을 최근 개발했다. 찾고자 하는 기업명.브랜드 등을 한글이나 영문으로 입력하면 등록돼 있는 해당 페이지로 바로 연결시켜 준다. 모바일 주소는 웹사이트(www.mokorea.co.kr)를 방문해 등록하면 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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