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14% 올랐다.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낮은 주간 상승률이다. 강남(-0.06%).강동(-0.05%).양천구(-0.06%)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공인 박현경 실장은 "5000만원 가량 호가를 낮춘 매물이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청기와공인 이재율 사장은 "매수대기자들은 섣불리 집을 사기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구로(0.58%).성북(0.49%).성동(0.42%).노원(0.40%).서대문구(0.37%) 등이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매수세가 위축되며 오름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0.11%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학사부동산 이상우 사장은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매도.매수자간 원하는 가격 차이만 더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22% 올라 2주 전(0.3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도권에선 과천(-0.19%)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과천시 별양동 S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최고 11억원까지 치솟았던 2단지 18평형이 9억원에 매물로 나왔는데도 매수 대기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고 말했다.
5개 신도시는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산본은 오히려 0.01% 내렸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