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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연예인의 만남. 그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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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고현정씨와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이 결혼 8년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엄마의 바다> 등에 출연, 큰 인기를 모았던 고현정씨는 지난 95년 한국 최대의 재벌이라 할 삼성가의 며느리로 변신했다.

당사자들로서는 결코 반갑지 않을 일반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 결혼에 골인했던 재벌과 연예인 커플들을 정리해보았다.

故 장강재 (한국일보 회장) - 문희 (영화배우)

윤정희·남정임과 함께 국내 스크린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1960년대 최고의 여배우 문희.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의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장강재 한국일보회장과 지난 71년 결혼한 이후 은막을 떠났다. 이후 3년간 언론사 대표를 역임하기도 하고 영화관련 단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안인숙(영화배우)

<별들의 고향>의 인기스타 안인숙은 1975년 4월 지금의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과 결혼, 당시 큰 화제를 낳았다. 연예활동 중에도 단 한건의 스캔들이 없었던 안씨는 이후 외부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1남2녀의 어머니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배인순 (가수)

" '커피 한잔'이라는 노래로 1970년대 대중음악계를 휩쓸었던 '펄시스터즈'의 멤버 배인순씨는 76년 10월 최원석 전회장과 '깜짝결혼'을 발표, 재벌가 사모님으로 변신했다. 슬하에 3형제를 두고 살며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배씨는 그러나 98년 이혼을 하게된다. 그리고 최근 자신의 삶을 자전소설로 펴내 다시한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고현정(탤런트)

지난 95년 당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와 재벌 2세의 결혼으로 세인의 주목을 끌었던 이 커플은 그러나 결혼 8년만에 결국 파경을 맞았다. 고씨는 결혼후 일체의 연예활동을 접었지만 여러가지 사건들로 자주 도마에 올랐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김희애(탤런트)

지적이고 정갈한 분위기로 사랑을 받았던 김희애씨는 1996년 9월 당시 한국 벤처붐의 선두주자였던 이찬진 대표와 결혼, 사람들이 시선을 끌었다. 결혼후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김씨는 최근 활동을 재개하며 각종 드라마에 출연해 무르익은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황현정 (아나운서)

KBS의 메인 앵커로 활약하던 황현정 아나운서는 지난 2001년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과 결혼, 이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MC, CF모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재웅 사장은 올해 한국에서 30번째 재벌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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