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 43만평|스포츠·레저공원 가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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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올림픽 때 조정경기를 치렀던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미사동)일대가 국내최대의 대중스포츠 및 레저공원으로 가꿔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문태갑)은 지난달30일 조정호 종합개발기본계획안을 최종 확정, 이를 체육청소년부 및 청와대에 승인요청 하는 한편 올해 말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 제반절차가 끝나는 대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번에 확정한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총43만여 평의 공원을 핵심·기타 및 보조시설로 분류, 약1천1백억원의 민자를 포함한 자금을 투입해94년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것으로 돼있다.
핵심시설로는 4만7천여 평의 청소년 대수련장을 조성, 야영장·극기훈련장·컴퓨터실습장·우주탐험장 등이 들어서며 대중스포츠공원(약6만평)에는 잔디구장·양궁·게이트볼·미니골프장·인디언카(일종의 한손 배구)등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8만2천여 평에 조성될 레저공원에는 온 가족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농원이나 서울랜드 식의 놀이시설과 야외수영장·수상레포츠 시설이 자리잡는다.
이밖에 조정호 동남쪽1만6천 평의 부지에는 경정(경정)장을 설치, 본격적으로 개막할 경정·경륜시대에 대비키로 했으며 기존조정·커누경기장(10만평)은 그대로 있게된다.
공단측은 스포츠 및 레저공원에서 예상되는 연간 약1백70억 원의 수익금을 청소년수련장 (실비이용) 유지 및 체육진흥기금에 적립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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