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미군핵 불필요해 졌다”/미 스칼라피노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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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문창극특파원】 주한미군보유 핵무기는 국제정세 변화로 안보상의 가치가 약화됨에 따라 이의 한반도배치의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고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대 교수가 1일 주장했다.
미국의 동아시아전문가인 스칼라피노교수는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핵무기는 이제 군사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고 전제,『단순히 안보상의 이유라면 미국이 한국 땅에 핵무기를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칼라피노교수는 이번 노태우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핵무기의 철수가 주요의제로 논의되며 철수의 구체적인 방법도 협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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