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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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올들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이에 연동돼 움직이는 신용대출 금리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일반신용대출상품인 'CSS신용대출'의 금리는 이달 24일 현재 지난해 11월 말보다 0.3%포인트가 올라 연 7.04~10.91%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우량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빌려주는 직장인신용대출 금리(3개월기준)역시 같은 기간 0.3% 포인트 올라 연 6.54~10.51%에 달했다. 국민은행의 CSS신용대출 금리 역시 지난해 11월말(연 6.8~14.8%)보다 0.24%포인트 오른 연 7.04~15.18%대다. 하나은행의 개인신용대출도 같은 기간 0.34%포인트가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고객이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은행들도 신용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체 신용 평가 등급(15단계)중 상위 7단계까지만 허용했던 신용대출을 8단계까지로 늘렸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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