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는 인도주의에 호소하는 감상적 반전평화사상으론 달성하기 어렵고 유엔을 강화해 유엔을 통한 세계평화 (PAX UN)를 이루어야합니다.』
UN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 10주년을 기념해구체적 평화정착방안 모색을 위한 「신화해시대의평화전략」 국제 세미나를%일부터 이틀간 경희대에서 개최하는 조영식 경북대총장 (70)은 이같이 강조하며 세미나 결과를 UN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최근 세계가 좌우극한대결 체제에서 평화공존을 위한 몰타정신으로 전환하는 호기인 만큼 세계 핵 전쟁 등으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막을 수 있는 구조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국· 일본· 스위스· 캐나다·말레이시아 등 8개국의 전략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배타적 국가주의를 지역협력주의로 전환하고 국가별 안보체제를 UN의 평화보장체제로 바꿀 것을 역설했다.
경희대·소련 학술원 등 4개 기관 공동주최로 5월20일부터 6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아·태 지역 평화에 대한 국제학술회의에서도 그는 오는 9월 UN의 세계평화의 날 10주년 기념식에서 UN 회원국 군비축소 및 대량 살상무기의 판매금지를 내용으로하는 「세계평화 대 선언문」이 채택되도록 하자고 제의해 만강일치로 통과됐다.
그는 나름의 독특한 활동인 「국제평화운동」을 시작한지 20년째를 맞는다고 했다.
그는 2, 3, 4대 세계대학총장회장을 맡으면서 케야르 UN사무총장 등 많은 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UN 정책에 영향을 끼쳐왔고 이로 인해 88년부터 3년째 유럽정치인등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었다.
86년에는 『평화 대백과사전』을 영어로 편찬, 각국에 보급해 오고 있다. <김일 기자>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