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참고인 두명 소환/강기훈씨는 변호인단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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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8일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가 유서작성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참고인 수사를 통해 강씨의 혐의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7일 강씨의 대학동창 임모씨(27)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김씨가 분신자살한 5월8일을 전후한 강씨의 행적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강씨의 변호인단 대표 6명은 27일 오후 5시40분부터 약1시간동안 강력부 신상규 검사실에서 강씨를 접견했다.
강씨는 이날 변호인단에 『계속 묵비권을 행사할 경우 검찰이 현재까지의 수사자료·증거만으로 기소할 것이 확실해 묵비권을 철회하고 조사에 응하고 있으나 검사의 혐의사실 추궁이 터무니없어 대부분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국 변호사는 접견이 끝난뒤 『이날 접견에서 강씨가 필적과 관련있는 증거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며 『그러나 변호인단은 강씨와 전민련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1∼2건의 비공개 필적관련 자료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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