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제 불리한 신혼부부, 이곳 노려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는 9월 전격 시행되는 청약가점제 실시를 앞두고 독신자, 신혼부부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무주택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수가 적어 가점제가 실시되면 그만큼 당첨의 기회가 적기 때문.

신혼부부 등은 가점제가 실시되기 전에 20평형대를 중심으로 분양단지에 적극 청약해보는 것이 어떨까?

20평형대는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1.11대책으로 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이후에도 이에 적용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자금마련이 수월하다.

특히 수도권지역 아파트(재건축단지 제외)는 11.15대책 이전보다 20평형대의 상승이 두드러져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15대책이후 평형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평형대 미만 5.79% △20평형대 5.77% △30평형대 4.39% △40평형대 2.77% △50평형대 1.85% △60평형대 이상 0.93%이다.

◇재개발 20평형대 물량 많아 로열층 당첨 확률↑=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이 집중돼 있다.

소형평형의무비율이 적용되는 재개발사업(서울시 조례)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가구수의 80% 이상으로 중소형 평형이 중심인데다가 조합원에게는 대부분 중대형 평형 위주로 배정돼, 20평형대 일반분양물량이 많은 편.

그만큼 재개발의 20평형대 일반분양은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가재울뉴타운지역에 포함돼 있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재울1구역을 재개발해 총 362가구 중 26~43평형 12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걸어서 10분 내외면 지하철6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산~성산간 경의선 전철(2009년 이후 개통 예정)도 향후 이용이 가능하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6평형 61가구. 26평형은 100% 일반분양물량으로 고층에도 분양물량이 있다.

동부건설은 충정로·냉천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681가구 중 24, 41평형 179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4평형 113가구로 중층 이상의 고층물량도 포함돼 있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이 걸어서 6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광화문 일대 출퇴근이 수월한 곳.

대우건설은 구로구 고척2구역을 재개발에 총 662가구 중 24~42평형 409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분양물량은 24평형 281가구로 전체 일반분양물량의 절반이 넘는다. 1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분양물량으로 최고 12층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으며, 향은 모두 남동향과 남서향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석관동 일대 석관1구역을 재개발해 총 580가구 중 24~41평형 136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20평형대 물량은 24평형 81가구. 장위뉴타운(3차뉴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단지로 걸어서 3~5분이면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

◇1000가구 이상 대규모단지 20평형대 주목=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도로, 생활편익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생활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청약가점제가 본격 실시되는 9월 이전 수도권에서 중소형 평형을 포함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3곳으로 20평형대 60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서 25~62평형 1251가구를 5월에 분양할 계획. 20평형대 물량은 25평형으로 267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호평지구가 있어 차로 5분이면, 지구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춘선 평내호평역도 차로 4~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오산시 양산동 일대에서는 대림산업이 28~60평형 1670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소형 평형인 28평형이 124가구.경부선 병점역과 세마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로 차로 4~5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남구 주안동 일대에서는 한신공영이 안국, 우전, 신청운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509가구 중 19~44평형 333가구를 2월에 일반분양한다. 20평형대는 24평형 218가구. 북망산 인근에 위치한 단지로 지하철은 차로 3분 거리에 인천지하철1호선 예술회관역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픽 크게보기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