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 주택·부동산순 관심/「우리의 경제」전화…매일40통씩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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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국민들이 경제문제에 관해 갖고있는 최대 관심사는 역시 주택·부동산이다.
경제기획원이 지난 5월29일 설치,개통한 「우리의 경제」경제상담전화에 10일까지 걸려온 전화는 모두 5백65통.
이중 절반이 넘는 3백32건(59%)이 주택·부동산과 관련된 건의와 불만,정책문의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증시(62건·11%),물가(22건·4%)의 순.
주택·부동산관련건의로는 ▲35평이상 중대형아파트는 최고공매가입찰로 바꿔 입찰가와 분양가차액을 세금으로 환수,서민주택건설지원에 쓰자 ▲주택보유자가 아파트청약에 당첨되면 계약서작성시 기존주택처분을 의무화하자 ▲대형평수 청약예금가입자도 소형평수에 하향신청이 가능토록 제도를 바꿔달라 ▲부모를 모시는 가족을 위해 국민주택규모의 평수라도 방 4개짜리 아파트를 적정량 건설해야한다는 등의 다양한 주문이 들어왔다.
또 주택청약자는 공모주청약예금에 가입토록해 그 자금을 증시부양자금으로 쓰자는 건의에서부터 땅에 아연·망간등 미량요소를 뿌리면 과일의 당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실험재배로 발견했으니 확대보급해달라는 내용까지 관심대상도 다종다양.
「우리의 경제」에는 개통직후 하루 90여통씩 전화가 걸려오던 것이 요즘은 40여통으로 줄어드는 추세고 내용도 개괄적인 건의나 감정섞인 불만이 준대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는 건의가 늘고 있다고 경제기획원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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