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개표 초반 크게 우세/극동지역서 57%∼84% 득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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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러시아공 직선 대통령선거
【모스크바 AP·AFP=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첫 직선대통령선거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이 12일 오후 현재 극동 일부 지역의 개표결과 다른 5명의 후보를 제치고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옐친후보가 이날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에서 70%이상,그리고 야쿠츠크에서 55.94%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다른 지역부분개표결과에서도 그가 극동의 여러 선거구에서 57%에서 84%에 이르는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트팍툼 통신은 옐친 후보가 블라고베시첸스크주변 13개 선거구에서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총리를 비롯한 경쟁 상대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러시아통신도 옐친후보가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57.6%의 득표율을 올렸다고 전했다.
관영 타스통신도 태평양과 인도양함대에 소속된 80척의 함정승무원을 상대로한 투표에서 옐친후보가 약 81%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나홋카항에서 출어하는 어부들을 대상으로한 투표가운데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보도에서 리슈코프후보가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발트해 칼리닌그라드뿐으로,이곳 발트함대의 승무원들을 상대로한 투표에서는 리슈코프후보가 50%이상 득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옐친 20%,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18%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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