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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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의 명문사립고교에 남미의 테러리스트들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자 생사의 기로에 선 청소년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테러리스트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그린 액션영화다.
원제는 Toy Soldiers. 말 그대로 전문 테러리스트들에 비하면 장난감과 다를 바 없는 청소년들이 갖은 지혜를 짜 외부의 대 테러군인들에게 교내상황을 알려주고 스스로 킬러들과 싸워 가는 등의 영화 아이디어가 그럴듯해 미국에서 「청소년판 다이하드」라고 이름 붙여진 화제작이다.
평소 말썽만 피우던 교내 「말썽5인조」가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는 주역으로 활약한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막판 진압장면을 실감나게 처리하기 위해 특수부대 장교가 현장 연출을 맡았다는데 아파치 헬기·블랙호크헬기 등을 동원, 전쟁영화와는 다른 액션장면을 보여준다.
『구니스』 『멤피스 벨』에 출연한 손 애스틴, 『스탠바이 미』에 나온 윌 휘턴 등 젊은 배우들을 기용, 험상궂은 테러리스트들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게 했다.
액션영화 시나리오를 많이 쓴 대니얼 페트리 주니어의 감독데뷔작이고 흑인 배우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엄격한 교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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