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도 3년 내 1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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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DA사업본부 이영하 사장(오른쪽)이 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제품 광고 모델인 이영애씨와 전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LG전자가 2010년까지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출액 200억 달러와 이익률 10%를 돌파해 세계 1위 가전업체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7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프리미엄 상품 비율을 2010년까지 70%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103개 에어컨 신모델을 선보이며, '휘센 드림에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최적의 온도조절을 통해 최상의 쾌적함을 제공하고, 가장 위생적인 바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 사장은 "2000년 410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에어컨 업체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 1228만 대를 팔아 7년 연속 1위에 올라섰다"며 "드림에어 프로젝트를 통해 휘센 신화를 굳건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는 1400만 대다. 이 사장은 또 "현재 에어컨.청소기.전자레인지 등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냉장고는 매출에서 월풀에 이어 2위이고, 세탁기는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3위"라며 "2010년까지 프리미엄 전략을 적극 구사해 생활가전 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LG전자는 새로 개발된 첨단 기능들을 선보였다. 에어컨 양쪽에 달린 공기 흡입 필터를 청소해주는 청소 로봇은 연간 13%의 전기를 아끼고, 10년간 최대 72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을 가동하고 난 뒤 내부를 섭씨 65도의 고온으로 살균, 건조함으로써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을 99.9% 억제해 불쾌한 냄새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28일까지 '휘센 고객감동 예약 대축제'를 연다. 이 기간 에어컨을 구입하면 스탠드형 실내기 한 대 가격으로 액자형 에어컨까지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또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기념으로 구입 고객 중 7명을 추첨해 세계 최고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아랍'에서 이틀 동안 묵을 수 있는 특전을 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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