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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마늘 출하 늘어 헐값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반접에 3천원선>
○…햇마늘값이 올해 무척 떨어졌다.
최근 경동시장에는 전남 등지에서 뽑아낸 풋마늘들이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 좋은 것 50개 묶음당 가격이 3천∼3천5백원선(21일 소매기준)으로 지난 4월 하순 출하초 4천원선 보다 더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시세는 지난해 출하기 때 7천∼8천원씩 하던데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좀 못한 것들의 경우는 최하 1천5백∼2천원 선에도 거래되고 있다.
햇마늘값이 올해 이처럼 낮은 것은 최근 몇년간 마늘 시세가 좋았던 탓에 재배·생산물량이 계속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13%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얼마전 저장마늘을 수매한데 이어 햇마늘 수매도 계획하고 있으나 생산량에 비해 수매량이 크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시세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한편 햇마늘 출하가 시작되면서 올 들어 한동안 급락세를 보이던 저장 마늘 시세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 21일 현재 상품㎏당 3천∼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아찌감 값폭락>
○…한창 나는 풋마늘을 비롯해 요즘 장아찌를 담가두기에 좋은 재료들이 있다. 마늘종과 오이, 그리고 가장 연할 때인 풋마늘이 그것. 무엇보다 제철로 값이 싸다는 점이다.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선보였던 마늘종은 요즘 4㎏ 관당 시세가 2천5백원선(21일 경동시장 소매)으로 지난달 출하 초기때 6천∼8천원하던 것에 비하면 무척 떨어졌다.
한여름에 가장 싼 오이는 요즘 계속 내림세로 1백개 접당 시세가 9천원(재래종 상품기준)선으로 지난주 1만2천원보다 더 내렸다.
요즘 나는 풋마늘은 저장해 양념용으로 쓰지는 못하고 주로 장아찌용이다.

<참매실 첫선 보여>
○…매실이 출하되고 있다. 독특한 향미와 전래의 건강식으로 환영받고 있는 매실은 술을 담거나 차를 끓이는 단골재료.
시세는 4㎏ 관당 2천∼2천5백원선. 요즘 선보인 것은 일명 참매실로 향미 등에서 보다 꼽아주는 옥매실은 내달께나 나올 예정.
매실과 함께 술 담그는 재료로 많이 쓰는 솔방울도 선보이고 있는데 시세는 4㎏당 2천원선.<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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